Stage 2 · 수요 확인4 분 읽기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돈을 낼까요?

가입자 숫자와 칭찬이 진짜 수요인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유저 인터뷰, 핵심 행동, 리텐션, 피벗 기준으로 돈을 낼 문제인지 판단합니다.

게시일: 2026년 6월 21일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26일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돈을 낼까요?

1. 가입자 100명의 함정

숫자에 취하면 안 됩니다. "가입자 100명"은 "예약 완료 12명"으로 환산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겨요.

Stage 2의 핵심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이 사람들이 이 서비스 없이는 못 사는가, 아니면 그냥 한 번 봤는가?"

2. 유저 인터뷰 — 5명이면 충분합니다

설문조사는 거짓말을 많이 해요. "이 서비스 유용할 것 같아요"라고 체크한 사람의 80%는 실제로 안 씁니다. 30분짜리 1:1 대화가 훨씬 강력해요.

인터뷰는 행동 중심으로 짜야 합니다. "만약 ~라면?" 같은 가상 질문은 피하고, "지난주에 예약 노트를 어떻게 관리했어요?"처럼 실제 과거 행동을 물으세요.

1️⃣
어떻게 알게 됐어요?
채널 효과를 측정하고, 어떤 메시지가 사람을 끌었는지 파악합니다.
2️⃣
처음 들어왔을 때 뭘 기대했어요?
기대와 실제 경험의 괴리를 찾습니다. 괴리가 크면 이탈의 원인입니다.
3️⃣
실제로 어떻게 쓰고 있어요?
"써봤어요"가 아니라 "어제도 썼어요"인지 확인. 행동이 증거입니다.
4️⃣
어떤 점이 답답해요?
불만은 다음 기능의 로드맵이 아니라, 지금 서비스의 생사를 가릴 단서입니다.
5️⃣
이게 없으면 어떻게 했을 거예요? ⭐
가장 중요한 질문. 대체재가 명확하면 진짜 문제가 맞습니다. "그냥 손으로 썼을 거예요"가 정답에 가까워요.

다른 선택지: 5초 사용성 테스트 — 인터뷰가 부담스럽다면 화면을 5초 보여주고 "이게 뭔지, 어디를 누를지" 묻는 5초 테스트로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음.

3. 신호 읽기 — 좋은 신호 vs 나쁜 신호

✅ 좋은 신호
  • 자발적으로 다시 들어와요
  • 친구한테 추천했다는 얘기가 나와요
  • "이거 없으면 안 돼요"
  • 기능 요청이 구체적이에요 ("예약 2주 전 알림"처럼)
  • 7일 재방문률이 30% 이상
🚫 나쁜 신호
  • 한 번 와보고 안 들어와요
  • 칭찬은 하는데 실제로 안 써요
  • "없어도 그냥 손으로 해요"
  • 요청이 추상적이에요 ("AI 기능 더 좋게")
  • 7일 재방문률이 10% 미만

4. 죽일 용기 — 잘 죽이는 것도 능력입니다

나쁜 신호가 더 많다면, 죽일 용기가 필요해요. 만든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어렵죠. 그래도 잘 죽이는 게 능력이에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여기서 죽는 게 맞습니다. 그건 실패가 아니라 학습이에요. 바이브 코딩의 진짜 가치는 "싸게 만들고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Stage 2의 마음가짐

J는 5명의 네일샵 원장님과 30분씩 통화했어요. 3명은 "예약 노트가 너무 불편해요"라고 했고, 1명은 "이미 다른 앱 써요"라고 했고, 1명은 "우리는 아직 수기로도 충분해요"라고 했습니다.

5번 질문에 "이거 없으면 어떻게 했을 거예요?"라고 했을 때, 3명이 "그냥 노트에 썼을 거예요"라고 답했어요. 이게 답입니다. 노트가 불편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의 대안이 아직 없었던 거예요. J는 "예약 2주 전 알림"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어요. 그게 노트에는 없는 가치니까요.

Stage 2는 자기 위안과의 전쟁입니다. "내가 만든 걸 사람들이 좋아해"라는 감정을 버리고, "진짜 이걸 쓰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만 집중하세요. 그게 통과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송재희

송재희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 바이브 코딩과 AI 개발을 수백 명의 학생에게 가르친 AI 개발 교육자. 한국 기술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을 navigating하도록 돕는 Seattle Partners의 창립자.

AI 개발 가이드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