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이 나오는데, 이제 회사를 만들어야 할까?
월 100만원 매출 이후의 선택지를 다룹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유지할지, 회사로 키울지, 공동창업자를 찾을지, 매각할지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1. 다섯 가지 선택지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 프로젝트가 당신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건 감정의 문제이기도, 숫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2. 기술 공동창업자 찾기 —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비개발자가 혼자서 500명 이상의 사용자를 감당하려면 벽에 부딪힙니다. 코드가 5,000줄을 넘어가면 AI도 전체 맥락을 잃어요. 이건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신호입니다.
어디서 찾을까
| 채널 | 특징 | 접근법 |
|---|---|---|
| 부트캠프 동기 | 가장 신뢰도 높음 | "같이 배운 사람 중에 백엔드 할 줄 아는 사람 없어?" |
| OKKY / 디스콰이엇 | 개발자·메이커 커뮤니티 | "이미 매출 나오는 프로젝트, 기술 파트너 찾습니다" |
| Foundersbase | 창업자 매칭 플랫폼 | 프로필 등록 후 직접 메시지 |
| 글로벌 기술자 접근 | "Validated product, looking for technical co-founder" |
어떻게 설득할까
기술자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증거를 원합니다. J가 준비해야 할 것:
- 실제 사용자가 쓰는 모습 영상 (2분)
- 웨이팅리스트 또는 유료 가입자 50명 이상 증거
- 월 매출 스크린샷 (민감 정보 제외)
- 명확한 역할 분담: "당신은 CTO, 나는 CEO/영업"
- 에퀴티 제안 20~40% (아이디어 단독으로 50% 요구 불가)
3. 투자 — 받으면 자유가 줄어요
투자는 부스터일 뿐 엔진이 아닙니다. 매출이 먼저 나오지 않으면 투자도 안 받아요. 한국에서 비개발자 혼자 투자받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 예비창업패키지: 약 1,500만원 (창업진흥원)
- TIPS: 정부 매칭, 기술 기반 필수
-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육 + 지원금
- 시드 VC: 프라이머, 본엔젤스, 알토스
- Y Combinator: 한국 팀 합격 사례 있음
- AngelList / On Deck: 엔젤 매칭
- 500 Global: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4. 90일 액션 플랜 — 그래서 이번 주엔 뭘 하죠?
단계별 가이드는 봤는데, 월요일 아침이 되면 "오늘 뭐부터 하지?"가 막막합니다. 실천적 로드맵으로 정리했습니다.
- 실제 사용자 1명에게 보여주기
- 유저 인터뷰 5~10명
- 랜딩 페이지 + 웨이팅리스트
- 사업자등록 (필요시)
- 분석 도구 · Sentry 설치
- 첫 매출 10만원 목표
- 결제 시스템 연결
- 환불·해지 정책 작성
- 포트폴리오 문서화
- 영어 랜딩 페이지 (글로벌 시)
- 월 100만원 목표
- Product Hunt 런칭 준비
- 운영 체크리스트 점검
- 정체성 결정
- 다음 90일 계획
다른 선택지: 기술 공동창업자 아웃리치 — 혼자서 확장 한계를 느낀다면, 증거(매출 스크린샷, 사용자 영상)를 모아 디스콰이엇/OKKY/LinkedIn에 "기술 파트너 찾습니다" 글을 올려보기.
5. 마무리 — J는 어떻게 됐을까
만드는 건 시작이에요. 그것도 가장 쉬운 시작이에요. 진짜 어려운 건 사람을 모으고, 돈을 받고, 계속 유지하는 거예요.
J는 아직 본업을 그만두지 않았어요. 네일북은 월 120만원의 사이드 인컴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부트캠프 동기 중 한 명과 기술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에요. 그 친구도 네일을 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이 문제를 직접 겪고 있거든요.
글로벌 진출은 아직입니다. 하지만 영어 랜딩 페이지는 미리 만들어뒀어요. Stripe 계정도 개설했고, 도메인도 .com으로 샀으니까요. 한국에서 검증하고, 글로벌은 그 다음. 하지만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설계했습니다.
부트캠프에서 만든 그 데모는 가능성이었어요. 그 가능성을 진짜 서비스로 키우는 건 만든 사람의 선택과 끈기에 달려 있습니다. 천천히, 한 단계씩, 본인 페이스로 가세요. 만 명을 모은 인디 메이커들도 다 처음 친구 5명한테 보여주는 데서 시작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