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증강 생성은 왜 쉽게 실패하는가
기본 RAG가 하루 만에 만들어지고도 업무에서 틀어지는 이유, 단계별 고장, 문맥 손실, 그리고 설계 전에 답할 여덟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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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좌의 기본 형태는 단순합니다. 문서를 모으고, 일정 크기로 자르고, 의미 좌표를 붙이고, 저장한 뒤, 질문과 비슷한 조각을 찾아 AI에게 답을 시키면 됩니다. 시범용은 하루면 됩니다. 실제 업무에 붙이면 답이 자주 어긋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것은 기술 하나가 아니라 여섯 단계가 이어진 작업 흐름이고, 최종 품질은 가장 약한 단계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단계마다 무엇이 깨지는가
| 단계 | 무엇이 깨지는가 | 사용자가 보는 증상 |
|---|---|---|
| 수집·해석 | 표, 다단 지면, 스캔, 도표가 글자로 옮기며 망가짐 | 표의 숫자가 엉뚱한 항목과 섞임 |
| 나누기 | 조각이 누가, 언제, 어느 문서인지 잃음 | ‘매출이 3% 늘었다’만 남고 회사와 분기를 모름 |
| 의미 검색 | 비슷한 글과 정답이 든 글은 다름. 이름·코드·숫자에 약함 | 오류 코드 TS-999를 물었는데 비슷한 다른 코드가 나옴 |
| 순서 매기기 | 가져올 개수를 고정하면 정답이 그 밖에서 잘림 | 문서에 답이 있는데 ‘정보가 없다’고 함 |
| 답 쓰기 | 찾아온 근거와 모델이 원래 알던 내용이 충돌 | 출처와 다른 숫자, 지어낸 답 |
| 운영 | 바뀌거나 지운 문서가 검색에 남고, 권한 없는 문서가 섞임 | 폐기된 옛 규정으로 답하거나 비밀 문서가 노출됨 |
가장 과소평가되는 문제, 문맥 손실
조각은 검색의 단위입니다. 경계를 잘못 자르면, 그 정보는 어떤 좋은 검색 기술을 써도 찾을 수 없습니다. 문맥은 여섯 가지로 사라집니다.
| 사라지는 것 | 예시 | 결과 |
|---|---|---|
| 가리키는 대상 | ‘이 회사’, ‘해당 기술’ | 무엇에 대한 말인지 모름 |
| 글의 구조 | 제목과 본문, 본문과 부록이 분리 | 그 글의 역할을 모름 |
| 표의 맥락 | 행과 열 제목이 분리 | 숫자가 엉뚱한 항목에 붙음 |
| 원인과 결과 | 원인은 앞 조각, 결과는 뒤 조각 | 인과를 찾지 못함 |
| 시간 | 옛 계획과 바뀐 계획이 분리 | 오래된 정보로 답함 |
| 논리의 연결 | 주장, 근거, 예외가 분리 | 단정적이거나 틀린 답 |
계약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4조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낸다’이고, 9조는 ‘예외적으로 환불되는 조건’입니다. ‘환불이 되나요?’에 4조만 찾아오면 결론이 틀립니다. 조각 하나를 찾았다는 것과, 답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찾았다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점검법은 간단합니다. 사람이 그 조각만 읽고 무슨 말인지 모르면, AI도 모릅니다.
질문 종류가 애초에 안 맞을 때
기본 검색은 ‘답이 문서 어딘가 한곳에 있는’ 질문에 강합니다. 다음 셋은 구조적으로 약합니다.
- 전역 질문. ‘이 자료 전체에서 반복되는 주제는?’처럼 모든 문서를 훑어야 합니다. 조각 몇 개로는 답할 수 없습니다.
- 다중 홉 질문. ‘A 프로젝트 담당자가 이전에 맡았던 고객사는?’처럼 사실을 여러 번 연결해야 합니다.
- 집계 질문. ‘지난 분기 계약은 몇 건인가?’처럼 세거나 합산해야 합니다. 이것은 검색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질의입니다.
실패를 ‘모델이 부족해서’라고 진단하면 해결책은 모델 교체밖에 남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실패는 모델이 답을 쓰기 훨씬 전, 자료를 해석하고 나누고 저장하는 단계에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설계 전에 답할 여덟 가지
| 확인할 것 | 무엇을 보는가 | 구조에 미치는 영향 |
|---|---|---|
| 크기 | 전체 분량을 토큰으로 바꾸면 얼마인가 | 수십만 토큰 이하면 통째로 넣는 방식이 더 정확할 수 있음. 수백만 이상이면 검색 층이 필요 |
| 모양 | 줄글, 표, PDF, 발표 자료, 코드, 대화 중 무엇이 중심인가 | 표는 질의, 시각 문서는 그림 검색, 코드는 파일 탐색 |
| 질문 종류 | 한곳의 사실, 전체 요약, 연결, 합산의 비율 | 사실 위주면 기본 고도화. 연결·전역이 많으면 그래프나 사전 정리 |
| 변경 속도 | 한 번 쌓고 끝인가, 매주인가, 실시간인가 | 자주 바뀌면 다시 만들기 비싼 그래프가 불리. 실시간이면 원본을 직접 읽기 |
| 정확도 | 틀리면 얼마나 큰가, 출처가 필수인가 | 높을수록 출처 강제, 재정렬, 답-근거 일치 검사 |
| 속도·비용 | 몇 초 안에 답해야 하는가 | 실시간 대화는 한 번 검색. 조사 업무는 여러 번 찾기도 가능 |
| 보안·권한 | 사람마다 볼 문서가 다른가 | 권한 검사는 검색 단계에서. 민감하면 자체 운용도 검토 |
| 언어 | 한국어만인가, 한·영이 섞이는가 | 형태소 분석과 언어별 성능 확인이 필요 |
질문 종류에 따라 첫 방법도 달라집니다.
| 질문 | 예시 | 첫 방법 |
|---|---|---|
| 단일 사실 | 환불 기한이 며칠인가 | 하이브리드 검색 |
| 절차·조건 | 이 예외의 다섯 조건은 | 구조를 살리는 나누기 + 검색 |
| 여러 문서 비교 | A와 B의 공급망 차이 | 질문 확장 + 검색, 또는 에이전트 |
| 관계·다중 홉 | X와 계약한 회사가 Y 소송과 어떻게 연결되나 | 그래프 |
| 전체 요약 | 1만 건 문의의 핵심 주제 | 그래프 전역 검색, 또는 나눠 요약 후 합치기 |
| 최신·외부 | 어제 바뀐 정책 | 검색 + 원본 시스템 도구 |
기술 선택보다 먼저 할 일
실제 사용자가 던질 질문 50~100개와, 각 정답이 어느 문서 어디에 있는지를 모아 두세요. 이것이 평가 집합입니다. 있어야 조각 크기, 검색 방식, 재정렬 여부를 감이 아니라 숫자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쉬운 질문만 넣으면 점수가 거짓말을 합니다. 답이 자료에 없는 질문, 연결형 질문, 최신 정보 질문도 반드시 섞어야 합니다.